ㆍ작성일 :
24-06-11 16:18
[포스트] 공립무안군노인전문요양병원"경영악화"위탁포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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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 조회 : 893 |
https://www.mua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02671 [554] | |
무안병원, 무안군 지원 없으면 8월부터 포기
공공의료? 무안군 느긋..입원환자만 발등에 불, 피해는 군민 대송의료재단 무안병원이 무안군으로부터 위탁운영하고 있는 공립 무안군노인전문병원(이하 공입요양병원)을 경영악화로 조만간 위탁 포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현재 입원해 있는 110여명의 환자들은 다른 요양병원을 찾아 떠나야 할 상황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공립요양병원 관계자는 무안군의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빠르면 다음주부터 위탁경영을 포기, 환자들에게 통보한 뒤 8월부터 문을 닫겠다고 밝혔다. 공립 무안군노인전문병원은 대송의료재단 무안병원이 땅을 기부 채납하고 건물은 무안군이 지어 2006년부터 5년 단위로 재위탁, 지금까지 18년동안 독립채산제 형태로 운영해 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요양기관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2주기 적정성평가에서 2024년 하반기 환류대상 하위 5%에 포함됐다. 이로 인해 공립요양병원은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정부지원이 끊겨 매월 1억여원씩 6억여원의 적자가 예상돼 의료인력 유지 및 직원 급여 지급이 어렵다고 판단, 위탁 운영을 포기한다는 것. 요양병원에 따르면 2022년(16년간)까지 누적 손실액이 28억여원(2023 재무재표)발생했고, 적자자분은 대송의료재단으로부터 단기차익금을 빌려 누적30억여원에 이른다. 문제는 대송의료재단이 위탁을 포기할 경우 당장 위탁업체 공모에나서야 하고,이 과정에서 현재 병상에 있는 110여명의환자가 다른 요양병원을 찾아 떠나야 하기에 이송에 따른 보호자의 민원이 야기될 수 있다. 더구나 사설 요양병원으로 옮길 경우 환자부담비도 커진다. 또한, 공공의료기관으로 무안군 보건소 치매센터와 연계하여 정부로부터 2019년부터 연1억원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치매인식 개선사업 중단 우려, 무안군보건소와 연계된 감염병 사업단절, 그리고 무안군이 하반기 실시하려는 공립요양병원 그린리모델링 사업(27억원)에도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특히, 무안병원과 원활한 상호 윈윈 진료협조로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과 진료지원이 가능했지만 이도 어려워지면서 무안병원 적자로 이어져 도미노 경영악화로 무안병원 존폐와도 직결된다. 요양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적자 운영에도 군민을 위한 공공의료와 지역사회 환원, 무안지역의 대표 의료기관이라는 자부심으로 경영을 이어왔다" 며 공립요양병원의 어려움은 결국 무안 종합병원으로 이어지고 그 여파는 무안군민 의료혜택으로 연결될 수 있다" 고 말했다. 하지만 무안군은 다소 느긋한 입장이다. 무안군관계자는 "대송의료재단이 경영악화에 대해 자구책 강구보다는 예산지원에 목을 메고있다" 며 " 정식위탁 운영 포기를 결정해 반납하면 공모를 거쳐 새로운 위탁업체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 관계자는 "정부의 긴축재정 운영으로 예산이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보니 지원이 어렵다" 며 "요양병원 운영 손실액원인 및 해결방안 대책을 오는 6월14일까지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고 덧 붙었다. 이에 군민 박모씨는 "우리 군의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인성 질환 유병율이 갈수록 높아져 가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공공의료에 무게를 두고 운영 할 필요성이 있다" 면서 " 무안군은 이번을 계기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자구책 마련과 중장기적인 계획 수립, 그리고 매년 자체적 전문가의 객관적 경영평가를 통해 관리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박금남기자(무안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