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일 :
19-09-23 10:04
[보도자료] “예배·심방 및 상담·복음전도 세 가지 사역에 역량 집중” - 의료법인 우암의료재단 원목 송순찬 목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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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 조회 : 26,715 |
http://www.ims21.tv/article.php?aid=9286669 [12251] | |
병상 수 약 1000개, 직원 수 500명에 이르는 우암의료재단(이사장 조성범)의 초대 원목으로 부임한 지 1년이 된 송순찬 목사를 아직 여름 햇볕이 따가운 지난 22일(목) 오전 11시 병원 원목실로 찾아가 만났다.
송 목사는 우암의료재단의 전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자신이 원목으로서 지난 1년간 펼쳐온 사역에 대해 담담히 소개했다. 여러 가지 생각과 포부가 있지만, 아직 다 펼쳐내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하는 그는 환우들과 산책해주기, 말동무 해주기 등 봉사의 손길이 절실함을 호소하기도했다. 교회 여전도회나 남선교회, 안수집사회, 권사회, 장로회 등에서 일정한 요일과 시간에 이곳을 방문해 봉사해준다면 더 없이 기쁘고 보람있는 일이 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오랜만에 만난 송 목사와 지난 1년의 소회와 함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부임 1년…환우들 얼굴 많이 밝아진 것 가장 큰 보람 환우들과 산책하며 말동무 해주기 등 봉사 손길 절실 ‘예수친구교회’는 예수님과 환우들의 친구 되기를 기도 ▲ 우암의료재단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우암 의료재단의 설립과정과 규모, 의미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의료법인 우암의료재단(http://www.gcmh.or.kr)은 2012년 11월에 설립되었고, 이듬해인 2013년 3월 첨단우암병원(155병상)과 2014년 2월 각화동 우암병원(211병상), 그리고 2018년 2월에 광주시립제1요양병원, 광주시립정신병원을 광주시로부터 수탁운영 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의료재단으로 서게 되었습니다. 저희 우암의료재단 안의 병상수는 약 1000개, 직원 수는 약 500명에 이릅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시립 병원을 중심으로 정신질환자, 알콜중독자, 치매 및 노인성질환자의 외래·입원진료의 요양관리, 치매 및 노인성 질환자의 임상 및 역학적 조사 연구, 공공보건의료사업, 정신질환 및 치매 관리에 대한 교육·홍보 관련 업무가 진행되며 각화우암과 첨단우암 병원에서는 뇌졸중환자 및 재활치료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암의료재단 이사장(조성범-광주소망교회 안수집사)은 “믿음·소망·사랑”이라는 비전을 갖고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이제는 사회를 위해 사용함으로 하나님의 복음 사역을 펼치기 위해 공공의료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우암’의 뜻은 환자들이 자신의 병에서 치유되고, 질적으로 향상된 삶을 누릴 수 있을 때까지 함께 하며 곁에서 바위같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겠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조성범 이사장의 기도와 헌신으로 인해서 지금은 재단 내에 ‘예수친구교회’를 세워 환우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주일 예배를 온전히 드릴 수 있게 되어 육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영적인 회복과 마음의 치유까지 함께 세워가고 있습니다. 의료법인 우암의료재단 전경. 1000여 병상을 갖추고 500여명의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 ▲ 원목으로서 우암의료재단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저는 우암의료재단 제1대 원목으로 취임하여 환우 분들의 영적인 부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제가 담당하는 제 1사역은 ‘예배’입니다. 주일에 저는 3번의 예배를 인도합니다. 11시에 각화동 우암병원(수요예배 6:30)에서 예배를 드리며, 오후 1시 30분에는 첨단 우암병원에서 환우들과 예배를 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광주시립병원에서 3시 50분에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시립에 계시는 환우 분들은 지금까지 불교재단이어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 싶어도 드릴 수 없었는데 이제 주일에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기뻐하십니다. 제 2사역은 ‘심방 및 상담’입니다.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고 끝까지 그들의 마음에 공감하며 들어 주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의 마음이 회복되며 영혼이 살아나는 기적들을 봅니다. 또한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약해집니다.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온 가족이 함께 아파합니다. 저는 그분들을 메모해 두었다가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마음에 주님의 말씀과 기도로 위로해 줍니다. 처음에는 다가오지 않던 분들이 몇 주가 지나면 그들이 먼저 인사하고 저에게 다가와 기도를 부탁합니다. 제 3의 사역은 ‘복음전도’입니다. 복음 전도는 그 시대에 맞게 발전하고 변화되어야 합니다. 제가 가장 관심을 갖는 전도 대상자는 환우 분들이고 다음으로는 직원들, 그리고 직원들 자녀들입니다. 환우 분들에게 복음을 전한다고 무작정 들어가면 병원으로 항의가 있기 때문에 주님의 말씀처럼 뱀처럼 지혜롭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래서 전도지와 주보를 가지고 병실을 방문하고 환우 분들의 의사를 물어본 다음에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에게는 삶의 모습으로 섬기고 나눔으로써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내가 먼저 웃으며 인사하고, 목양실에 초대하여 함께 커피를 나누며 간접적으로 주님을 전하며 소개하고 있습니다. ▲ 우암의료재단에 오신 지 1년 되었는데 지난 1년을 돌아보며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가장 보람 있게 생각하는 것은 환우들의 얼굴이 많이 밝아졌다는 것입니다. 특히 정신병동과 요양병원에 계시는 환우 분들의 모습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기적이 일어나고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 것은 없었지만 잔잔하지만 그 속에 살아 숨 쉬는 움직임들이 있다는 것이 기쁨입니다. 또한 주님의 복음이 그들에게 전달될 때 너무나 기쁩니다. 작년 10월쯤 88세의 어르신이 평생 한 번도 예수님의 이름을 불러보지도 않았고, 교회에도 출석해 보지 않으셨는데 임종을 앞두고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정신이 점점 희미해져 가는 상황 속에서도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그 모습이 지금도 제 눈에 생생합니다. 내가 이리 감격스러울진대 하나님은 말해 뭐하겠습니까? ▲ 지역교회들이 관심을 갖고 협력했으면 하는 일은? 사랑은 말이 아닙니다. 실천입니다. 예수님은 말하고 실천하시는 분이 아니라 실천하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대형교회는 대형교회대로 교회일이 바빠서 섬김과 나눔이 어렵고, 작은 교회는 돕고 싶지만 사람과 물질이 없어서 돕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저희 병원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병원들은 일손들이 많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저희 시립병원에서는 점심시간에 어르신들 식사 봉사, 날씨가 좋은 날에는 어르신들과 말동무가 되어 잔디가 깔려 있는 운동장에서 산책을 함께 할 수 있는 봉사자들이 필요함에도 도움을 주는 교회들이 없어 안타깝습니다. 이제 한국교회가 지 교회주의에서 벗어나 세상을 향한 진정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했으면 좋겠습니다. 원목 송순찬 목사가 환우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있다. ▲ 예수친구교회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예수친구교회는 우암재단의 ‘우암’이라는 한자를 조금 바꾼 것으로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5장에서 약속하셨던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는 말씀을 배경으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예수친구교회는 예수님의 삶을 그대로 반영하고자 합니다. 형식과 신분이라는 벽에 싸이지 않고 환우 분들의 마음 가장 가까운 곳에서 친구가 되어 주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으시고 창기와 세리 그리고 병자와 연약한자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듯이 말입니다. 저는 이것이 우리 예수친구교회의 모습뿐만 아니라 세상에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 예수친구교회는 어떻게 운영되나요? 지금 저희 예수친구교회는 세 곳 11시에 각화우암(약 25명), 1시 30분에 첨단우암(10명), 3시 50분에는 시립(80~90명)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간식으로 섬겨 주시고 주일 헌금을 통해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 년에 다섯 번 있는 큰 행사를 치르기 위해서는 헌금으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역 교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런 행사를 준비할 때 마다 기도할 뿐입니다. 미션21 phj2930@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