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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관련정보

작성일 : 19-11-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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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거나 쓸 수 없으면 '치매' 위험 증가한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958
첨부파일 http://medicalreport.kr/news/view/220824 [2995]
[메디컬리포트=허성환 기자]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읽고 쓸 수 없는, 이른바 문맹인 사람들은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더 크다. 뇌에 대한 강화 자극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콜롬비아대학 연구진이 주도한 이 연구에 따르면, 문맹률은 치매 위험을 거의 3배나 증가시킬 수도 있다. 읽고 쓰는 기술이 뇌를 자극하는데, 글을 읽거나 쓰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극이 없기 때문에 조기 치매를 겪을 수 있다.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과학회의 저널에 발표됐다.

문맹은 치매의 초기 증상과 관련 있다

전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수많은 사람이 사회 경제적 이유로 문맹이다. 이들은 교육에 대한 접근 제한, 배울 수 있는 자료 제한, 교육 프로그램 제한 등으로 글을 배우지 못한다. 문맹 때문에 수십만 명이 읽고 쓰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허위 문서와 조작된 계약에 취약해졌으며, 또한 문맹으로 인해 더 나은 고용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줄었다.

그런데 문맹률이 사회적 단점을 넘어서 질병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읽고 쓸 수 없는 사람들이 인지 능력 저하, 치매의 조기 징후 등을 더 빨리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문맹이 지속되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배나 높아질 수 있다.

연구에 참여한 제니퍼 맨리 박사는 "읽고 쓸 수 있는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신문을 읽거나 손자들의 숙제를 도와주는 등 뇌를 사용하는 활동을 더 많이 할 수 있다. 즉, 읽기와 쓰기는 건강한 두뇌 유지에 중요한 요소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뉴욕 맨해튼에서 교육 수준이 낮은 평균 연령 77세 노인 983명을 모집했다. 이들 중 일부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시골에서 태어나 성장해 교육을 받지 못했다. 연구진은 어떤 참가자들은 4년 동안 학교에 다닌 적이 있고, 다른 참가자는 4년 미만 학교에 다녔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읽고 쓸 수 있는지 물어본 다음 두 그룹으로 나눴다. 첫 번째 그룹은 237명의 문맹 노인이었고, 두 번째 그룹은 746명의 문맹이 아닌 노인으로 구성됐다. 연구진은 그런 다음 이들의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기억력과 사고력을 측정하는 테스트를 했다. 테스트는 18~24개월에 한 번 진행됐다.

연구 시작 당시에는 문맹자 237명 중 83명, 비 문맹자 746명 중 134명이 이미 치매 증세를 보였다. 연구진이 연령에 따른 심혈관 질환 가능성, 사회 경제적 상태에 따른 조정 등을 한 다음 이를 비교한 결과, 문맹자의 치매 위험이 거의 3배나 높은 수준이었다.

4년간의 연구 후 문맹자 237명 중 치매 증세가 없던 114명이 치매 증세를 보였다. 그리고 비 문맹자 중에는 746명 중 201명이 새롭게 치매 증세를 보였다. 다른 모든 상황을 고려해 비교한 결과 문맹자의 치매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연구진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문맹자들은 비 문맹자보다 언어, 속도, 공간 및 추론 능력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점수가 연구 기간 급격하게 낮아진 것은 아니었다. 따라서 연구진은 글을 배우는 것이 기억력과 사고력에 영향을 미치며,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뇌를 자극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뭔가를 읽을 때 뇌는 단어와 문장의 의미를 처리하기 위한 부하를 겪는다. 즉, 퍼즐을 풀거나 어려운 질문에 대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글을 읽을 때 두뇌가 운동한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뇌 위축을 피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뇌의 잠재력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비록 이번 연구 결과가 해부학적인 증거를 제시한 것은 아니지만, 읽기 기술과 관련해 사용되지 않은 뇌 영역에서 뇌 위축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