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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6-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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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질병 아닌 상태…증상에 따라 다르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7,488
첨부파일 http://www.jndn.com/article.php?aid=1558425883281124028 [3404]
치매, 질병 아닌 상태…증상에 따라 다르다

[전남매일=광주]민슬기 기자= 지난 2017년 9월, 정부가 ‘치매 국가 책임제’를 추진하며 전국 252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했다. 지난 2016년 말 69만명으로 추산되던 치매환자가 2030년에는 127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이 1:1 맞춤형 상담, 검진, 관리, 서비스 등 통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간 치매로 인한 고통과 부담을 개인과 가족들이 전부 떠안아야 했기 때문에 많은 가정이 무너졌다”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해 오신 우리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품위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책무”라며 ‘치매 국가책임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다짐했다. 개소한지 2년이 지난 지금, 광역치매센터와 치매안심센터의 역할과 하반기 사업들에 대해 알아본다.



◇치매, 질병 아닌 ‘상태’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은 치매 환자다.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2,074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12년 국내 치매 유병률은 전체 노인인구의 9.18%로 약 54만 명에 달하며, 2030년 약 127만 명, 2050년 약 271만 명으로 매 20년마다 약 2배씩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치매환자의 증가로 인해 우리나라의 치매 진료비 또한 2004년 약 415억 원에서 2009년 약 4528억원, 2013년 약 1조 455억 원으로 그 증가율이 매우 크다. 향후 치매로 인한 진료비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치매 환자 및 가족들은 예방부터 돌봄, 치료, 가족지원까지 치매 보호체계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평소 잘 알지 못한다. 경증 치매를 방치하다 중증 치매로 악화될 경우 치매 의료·요양비를 비롯한 심리적 부담으로 갈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치매는 임상적 정도에 따라 경도, 중증도, 중증치매로 나눌 수 있다. 경증 치매는 사회생활이나 직업상의 능력이 비록 상실되더라도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고, 개인위생을 유지할 수 있으며 비교적 온전한 판단력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경증의 치매노인은 집에서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으므로 재가복지서비스를 통해 여러 가지 보호와 지원을 해줌으로써 치매의 악화를 예방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중증도 치매는 독립적인 생활이 어렵거나 타인에 의한 부분적 도움이 필요하다. 적절한 서비스가 제공될 시 본인의 집에서 생활이 가능하고, 치매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중증치매는 일상생활 능력이 심하게 감퇴되면서 개인 위생 또한 유지할 수 없어 지속적 도움이 필요한 상태다. 중앙치매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노인 치매환자 중 단 0.1%만이 돌봄종합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관리 체계에 공백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정부는 17개 시도에 광역치매센터를 설치, 관리에 들어갔다.



◇광주광역시 광역치매센터

현재 광주에는 조선대학교 병원 본관 2층 내 광주광역시 광역치매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2016년 10월에 보건복지부 사업에 선정, 2017년 2월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그해 9월 치매의 날에 정식 개소했고, 이후 꾸준히 광주 내 5개구에 위치한 ‘치매안심센터’를 지원해주고 있다. 광주 광역치매센터는 전국에서 시설이 가장 넓고 쾌적하다. 특히 대학병원에 위치하고 있어 전폭적 지지가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서울시 관악구치매지원센터장·서울시 광역치매센터 부센터장을 지낸 추일한 교수가 센터장으로 있어 전문성을 더 했다. 추 센터장은 서울대병원 교수 재직 시절 국가 치매조기검진사업을 기획·시범운영한 바 있는 재원이다. 현재 ‘광역치매센터’가 수행하는 일은 ‘치매안심센터’나 치매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인, 요양 보호사 등 관련인들을 교육하거나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홍보 등이다. 추 센터장은 “치매 예방, 인식 개선에 대한 홍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개소 3년 차인 지금 홍보에 적극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치매 인식 개선 중 가장 먼저 되어야 할 오해 중 하나로 ‘치매의 정도’를 말했다. “치매라고 하면 보통 중증 치매를 떠올리며 의사소통이 전혀 되지 않거나 피해를 주는 모습만 떠올리는데 아주 잘못된 인식”이라며 “치매 환자의 60%가 경증 치매 환자다. 다양한 중증도를 가지고 있어 일상에서 편견 없이 만나보면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치매는 치료 가능한 질병이 아닌 상태(status)다. 어느 한 부분이 잘못 돼 치매가 오는 것이 아니라 원인이 70가지가 넘는다”며 환경적, 건축적으로 대처해야한다고 말했다. 내 가족이 아니라 직계 가족이나 이웃 중 1명이 치매일 정도로 가까운 곳에 있는게 치매 질환이다. 65세 이상 인구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나 5세 이상의 단위로 2배씩 증가한다. 85세 이상이면 국민 4명 중 1명이 치매 환자다. ‘광역치매센터’는 치매라고 진단받기 전 관심을 갖고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