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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관련정보

작성일 : 24-05-0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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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없어지거나 걸음 느려졌다면… 혹시 치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039
첨부파일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5/03/2024050301584.… [357]


누구나 한번쯤 치매를 걱정한다.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잠정적인 치매 환자가 많아지는데,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국내 65세 이상 946만 명 중 98만 명이 치매라고 한다. 100만 명에 가까운 것. 보건복지부는 2050년 치매 인구가 3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다행히 '치매는 불치병'이라는 공식에 금이 가는 여러 성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엔 미국 식품의약국(FDA) 정식 승인이 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나왔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60~70%를 차지한다.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초기 치매에 효과를 보이며, 미국, 일본, 중국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검토 중이며, 내년 초 정도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양각색 치매들
치매 종류는 다양하다. 치매 종류로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파킨슨·루이체 치매 등이 있다. 증상도 다르다. 기억력만 떨어진다고 치매가 아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기억력, 판단력 등 인지 증상을 보이는 반면, 파킨슨·루이체 치매는 걸음이 느려지거나 표정이 없어지는 등 운동 증상을 함께 보인다는 것에서 차이가 있다. 이외에도 뇌혈관 질환으로 치매가 발생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어수 교수는 “치매 치료가 원인 질환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이 뇌에 쌓여 뇌세포를 파괴해 발생한다. 베타아밀로이드만 쌓이는 시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타우 단백질이 해마 주변에 쌓이면 기억력 저하가 발생한다.

파킨슨·루이체 치매는 알파 신뉴클레인 단백질이 쌓여서 일어난다. 알파 신뉴클레인이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를 침범하면 뇌 속에서 도파민이 줄어들어 증상이 나타난다. 이들 치매는 신경심리검사와 양전자방출촬영(PET) 검사로 치매 진단이 가능하다. 김어수 교수는 “특히 PET 검사를 통해서는 어떤 단백질이 어느 부위에 얼마만큼 축적된 지 확인이 가능해 정확한 치매 종류를 진단할 수 있다”고 했다.

◇증상 완화 약물 순서 잘 지켜야
알츠하이머 치매와 파킨슨·루이체 치매의 증상은 뇌 속의 아세틸콜린이 줄면서 나타난다.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를 복용하면 증상 완화나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이 진행하면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굳게 믿는 망상 증상, 이유 없이 예민해지고 화를 내는 공격성이 생길 수도 있는데, 완화하는 약물로 NMDA 수용체 길항제가 있다. 파킨슨·루이체 치매에서 운동이상 증상은 도파민제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김어수 교수는 “다만 도파민제를 투여하는 과정에서 인지 기능 변동이나 환시가 악화될 수 있다”며 “파킨슨·루이체 치매는 약물의 사용 순서를 잘 지켜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치매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는 만큼 예방할 수 있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누워 지내는 습관은 인지 저하를 초래한다. 파킨슨·루이체 치매는 운동 부족이 병의 악화를 부르는 만큼 걷기가 병의 진행을 막는데 큰 역할을 한다. 또 암기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을 일상에서 활용하거나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인지 기능 향상 활동에는 당사자가 재미를 느껴야 하는 만큼 주변에서 호응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뇌활동의 증진에는 이처럼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외우고 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사람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사회적 자극이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질의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뇌 건강에 좋고 술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