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일 :
24-04-08 16:14
기억력 나빠졌는데… 치매 아닌 '우울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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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 조회 : 897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4/05/2024040502222.… [651] | |
60~70대 노인 인구의 치매 발병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60세 이상의 부모님이 사소한 것을 자주 깜빡하는 등 기억력이 나빠지면 혹시 초기 치매 증상은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치매가 아닌 '노인 우울증'의 증상일 수 있다. 치매와 노인 우울증은 증상이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우울증은 갑자기, 치매는 서서히 기억력 떨어져 노인 우울증은 치매와 비슷하게 기억력 저하, 인지 기능 문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치매와는 달리 이러한 증상이 비교적 갑자기 나타난 경우가 많다. 기분에 따라 기억력이 좋아지거나 나빠지기도 한다. 이와 함께 주변에 무관심한 것도 특징이다. 신문이나 TV 등을 봐도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집중력과 판단력이 약해지는 경우도 흔하다. 이외에도 병원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도 불면증, 통증, 소화불량, 가슴 답답함 등 신체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치매의 경우 기억력이나 인지능력이 수년에 걸쳐 서서히 떨어진다. 치매는 주로 알츠하이머 등 신경퇴행성 질환이 주요 원인이라 오랜 시간에 걸쳐 인지능력이 서서히 악화하기 때문이다. 또 공간지각력, 계산능력, 판단능력 등에도 문제가 생긴다.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데 지장이 생겨 혼자서 일을 처리하기 어렵다. 만약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의 치매나 우울증이 의심된다면, 최근 같이 경험했던 기억에 대해 육하원칙을 적용해 물어보자. `지난번 어머님 생신 때 갔던 식당 기억하세요?`라고 물어본 다음, 누구와 함께,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는지 자세히 물어보는 식이다. 과거 경험이나 대화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면 기억력이 저하된 것이다. ◇활동성도 사라져… 빠른 치료 위해선 전문가 찾아야 활동성도 노인 우울증과 치매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우울증과 치매 모두 일상적인 활동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우울증은 의욕이 없어 귀찮아서 활동을 안 하는 것이고, 치매환자는 인지 기능에 문제가 생겨 활동을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이 평소 즐기던 취미생활, 사회 활동을 유지하는지도 잘 살펴봐야 한다. 집 안 청소, 요리, 논밭 관리, 은행 업무 보기 등을 무리 없이 하는지 살펴보면, 치매인지 우울증인지 짐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 치매와 우울증을 구분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이다. 병원을 방문해 인지 기능 검사와 뇌 영상 검사를 받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면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치매도 우울증도 빨리 치료를 시작할수록 치료 결과는 좋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길 권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4/05/2024040502222.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