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방식이 노년기 치매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대부분이 건강하지 못한 생활 방식에서 비롯된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JAMA 신경학(JAMA Neurology)’에 실렸다.

연구진은 사망 후 부검을 실시한 참가자 586명의 뇌 조직을 이용해 치매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분석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사망 연령은 90.9세였으며, 이들은 생전 진행된 설문을 통해 흡연 및 음주 여부, 운동량 등의 생활 습관을 자가 보고했다.


연구진은 일정한 점수 체계에 따라 각 참가자의 생활 습관이 얼마나 건강한지를 수치화했다. 그 결과, 그들은 대부분의 치매 발생 사례가 부적절한 생활 습관과 관련하여 발생했음을 확인했다.

지난 몇 년간 치매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의심되어 온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 혹은 타우 엉킴의 축적은 오직 12%의 치매 사례에 대해서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생활 습관, 특히 식습관과 운동은 항산화 및 항염증 특성을 지니며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뇌로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적절한 생활 습관이 지니는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알츠하이머병이 치매 원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무증상 뇌졸중에 의해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 사례가 예측치보다 많을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그들은 이러한 뇌의 병변이 인지 능력과 직접적인 상관성을 지닐 수 있다고 언급하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심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치매의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