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일 :
23-12-07 11:59
경북도립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 치매 관리 시스템의 컨트롤타워로 떠올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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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 조회 : 1,177 |
https://www.idaegu.com/newsView/idg202312010012 [853] | |
정부는 2025년 치매환자가 107만 명으로 100만 명을 넘어설 것에 대비, 치매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에 치매안심센터 256개 소를 설치하고 ‘치매안심병원’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치매안심병원의 경우 중증 치매환자의 진단과 치료, 요양 등 치매 관련 의료서비스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제공해 지역사회 치매 관리 시스템의 컨트롤타워로 떠올랐다. ‘경북도립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은 수년째 김천의 치매 파수꾼 역할을 도맡아 치매 편견 없는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치매환자 전용시설 인프라 구축 김천시 어모면에 위치한 경북도립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이사장 정종현)은 경북도로부터 지역의료의 필요성과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공립요양병원’으로서 2005년부터 위탁운영중이며, 2019년 9월 19일 ‘치매안심병원’에 지정됐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환자 전용시설 인프라(치매환자 전용병동, 30~60병상 규모, 4인실, 치매친화적 환경)와 신경과·정신과 전문의는 물론 정신건강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작업치료사 등 치매 전문 의료 인력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지정받을 수 있다. 김천노인요양병원 내 3층에 위치한 치매안심병원은 총 15개 실 60병상의 규모로 치매환자의 치료를 위한 심리안정실(스노젤렌실), 1인 집중치료실, 일상생활기능유지훈련실(ADL), 상담실, 집단프로그램실, 회상공간, 옥외 정원, 공용거실, 식당 등의 치매 친화적 환경을 갖췄다. 또 신경과 전문의와 정신건강사회복지사, 정신건강간호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가 팀을 이뤄 치매환자의 치료와 심리안정, 인지재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입원 환자들은 매일 오전 공용거실의 따뜻한 햇살 속에서 신체기능유지를 위한 체조를 하고, 프로그램실에서 작업치료사와 함께 코트라스-G 기반의 인지재활치료를 소그룹으로 진행한다. 지난날의 기억을 회상함으로써 현재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돕는 인지회상 프로그램에는 푸드, 미술, 원예, 놀이, 음악 등의 다양한 소재가 활용된다. ADL실에서는 치매환자가 퇴원 후 지역사회로 복귀할 때 필요한 일상생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계절에 맞는 옷차림, 설거지, 간단한 요리 만들기, 세탁기 작동법, 면도, 화장 등의 연습을 한다. ◆치매와 재활 치료가 가능한 공립요양병원 김천노인요양병원은 지역사회 취약계층 의료지원, 병원 내 취약계층 간병비 지원 등 지역사회 공공병원의 역할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치매안심병동 내 10개의 음압병실을 설치해 코로나 19와 같은 전염병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은 재활 전문이 가능한 요양병원으로 대학병원이나, 일반병원 등에서 퇴원해 재활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거나, 전문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치료를 통하여 잔존능력 유지 및 대상자 군에 차별화된 1대1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문재활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유도하고 있으며, 중증으로의 진행 예방 및 인지기능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대상자별 인지 영역의 문제점을 판별하여, 세분화된 인지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은 ‘치매’와 ‘재활’ 치료가 가능한 공립요양병원으로서 다양한 치료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환자의 치료와 재활뿐만 아니라 퇴원 후에도 지역 기반 서비스와 프로그램 연계까지 할 수 있도록 계획되어 있어 공공보건의료를 목적으로 치매와 재활이 필요한 어르신 가족들의 고통과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책임을 국가가 함께 공유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정종현 이사장은 “치매의 진단과 치료, 요양 등 치매 관련 의료서비스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가정이나 시설에서 돌보기 어려운 행동심리증상(BPSD)을 동반한 치매환자 등에 대해 단기 약물치료와 비약물 치료를 병행한 집중치료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또한 “우리는 요양환자의 건강권 보호와 실현이라는 사회적 책임이 요양병원에 있음을 항상 자각하고, 인권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