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일 :
23-11-21 15:26
"중년의 숨은 뱃살,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있다" | |
---|---|
글쓴이 : 관리자 | 조회 : 1,183 |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62525 [4750] | |
중년 시기 내장 지방이 알츠하이머병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년기에 알츠하이머병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중년일 때부터 뱃살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은 북미방사선학회 연례회의에서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내장지방이 알츠하이머병 초기 증상인 기억상실이 나타나기 15년 전 일어나는 뇌 변화와 연관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조기에 확인하기 위해 정상적인 인지 기능을 가진 중년층 인구를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 인슐린 저항성, 복부지방 조직, 아밀로이드와 타우 축적, 뇌 두께 등을 살폈다. 아밀로이드와 타우는 뇌세포 간 소통을 방해하는 단백질이다. 평균 BMI가 32인 40~60세 중년 54명이 이번 연구에 참여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의하면 BMI 30 이상이면 비만에 해당한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중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는 ‘포도당 부하 검사’를 통해 확인했고, 복부지방은 복부 자기공명영상(MRI)를 통해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부피를 측정해 확인했다. 뇌 부위의 피질 두께는 뇌 MRI 촬영을 통해 알츠하이머병과 연관이 있는 부위를 측정했고,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은 뇌 양전자단층촬영(PET)을 통해 확인했다. 이를 통해 피하지방 대비 내장지방이 두꺼울수록 전두엽 피질 부위에서 더 많은 양의 아밀로이드가 감지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뇌의 염증 증가와도 연관성을 보였다. 마샤 돌라차이 워싱턴대 말린크로트 방사선연구소 박사후연구원은 “인지 기능이 정상인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알츠하이머병 관련 단백질을 체내 지방과 연관지은 연구는 그동안 없었다”며 “피하지방의 잠재적인 보호 효과와 달리, 내장지방은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메커니즘 중 하나인 뇌 염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내장지방과 뇌 변화 사이의 연관성은 알츠하이머병 초기 증상인 기억상실이 발생하기 최대 15년 전부터 나타난다는 점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50세부터는 알츠하이머 발병과 연관된 뇌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뇌 염증이나 치매 발생을 막거나 지연시키기 위한 치료 전략을 짤 때 내장지방 또한 고려해야 할 사항일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