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일 :
23-08-07 13:54
[헬스조선] "어디다 뒀더라…" 건망증 부쩍 심해졌다면 ‘이 습관’ 고쳐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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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 조회 : 1,403 |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3080302344 [931] | |
“어디다 뒀더라…”
자꾸 깜빡깜빡 잊어버리는 건망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잊어버린다거나,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돌려두고 밥을 다 먹은 뒤 생각난다거나, 인터넷 검색창을 띄우자마자 검색하려던 것이 생각이 안 나는 등의 경험이 늘어나는 경우다. 요즘 부쩍 건망증이 심해진 이유가 뭘까?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본다. ◇노화·과음·스마트폰·스트레스가 원인 우선 나이가 들면 이전보다 기억력이 떨어진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노화로 뇌세포 수가 줄어드는데다 세포 간 연결망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젊은데도 건망증이 심해졌다면 다른 생활 습관 등이 원인일 수 있다. 과도한 음주는 가장 대표적인 기억력 저하 요소다. 알코올은 뇌세포를 파괴하고 뇌와 신경계의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 B1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흔히 ‘필름이 끊겼다’고 표현하는 단기 기억상실을 유발하기도 한다. 기억을 관장하는 뇌의 해마가 술에 의해 마비되면서 단기 기억을 저장하는 기능이 저하돼 나타난다. 계속되면 알코올성 치매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 또 최근에는 과도한 스마트폰 의존 때문에 건망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가족·친한 친구의 연락처는 물론, 지도나 계산 등 스마트폰에 전부 의지하고 있다면 우리 뇌가 스스로 정보를 기억하는 힘이 약해졌을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우울감이 건망증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정상적인 사고와 판단을 하는 사람의 뇌는 지속적으로 활성화되지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한 사람의 뇌는 사고를 매우 단조롭고 느리게 한다. 실제로 고대안산병원 연구팀이 경도 인지장애환자들을 대상으로 신경심리검사를 시행한 결과 우울 증상을 동반한 환자는 기억력과 집중력이 일반인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단순히 기억력이 떨어진 것뿐만 아니라 ▲길을 못 찾거나 ▲계산을 못 하거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등 전반적인 인지능력이 떨어졌다면 건망증이 아닌 치매를 의심해봐야 한다. 건망증인 경우 잊어버린 내용에 대해 힌트를 듣고 생각을 더듬어보면 기억해내지만, 치매가 있으면 힌트를 들어도 그런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 ◇생활습관 개선·보드게임이 도움돼 최근 건망증이 심해진 것 같다면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함으로써 기억력 감퇴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우선 의식적으로 스마트폰 사용 빈도를 줄이고, 기억해둘 만한 일은 스스로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메모하는 생활을 습관화하는 것도 좋다. 평소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하며, 기름진 음식 대신 생선과 채소를 즐겨 먹는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 게 좋다. 실제로 튀긴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학습 능력과 기억력이 낮았다는 하버드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호두, 시금치, 연어 등이 뇌혈관을 건강하게 한다. 또한 꾸준한 운동은 기억력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운동을 하면 뇌세포와 뇌로 가는 혈류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운동이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여럿 있다. 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삼가야 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건망증을 예방하는 데 보드게임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건전한 수준의 게임, 바둑, 카드놀이와 같은 종합적인 인지 능력을 요구하는 놀이를 하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좋아진다. 게임의 규칙을 이해하고 기억하면서 주사위를 던지거나 말을 움직일 때 손을 많이 쓰기 때문이다. 또 보드게임은 뇌세포 간의 연결이 긴밀하고 빠르게 이뤄지도록 훈련시켜 뇌 건강에 좋다. 너무 어렵지 않은 ▲부루마블 ▲그림 맞추기 ▲오목 ▲루미큐브 ▲젠가 등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