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일 :
23-07-07 10:28
[메디컬투데이] 간단한 혈액검사로 치매 조기 발견 가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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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 조회 : 1,651 |
https://mdtoday.co.kr/news/view/1065604287939363 [1358] | |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초고령화 시대 진입을 앞두고 치매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치매는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부담이 큰 질병으로 꼽힌다. 또, 치매는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조기 진단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매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기억력을 포함한 지남력, 언어 능력, 판단력 등 인지기능이 저하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의 원인 질환으로는 퇴행성 뇌질환(대표적으로 알츠하이머병), 뇌혈관 질환(혈관성 치매), 대사성 질환, 내분비 질환, 감염성 질환, 중독성 질환, 경련성 질환, 뇌수두증, 뇌종양 등 매우 다양하다. 이중 대표적인 것은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로 전체 치매의 약 80~90%를 차지한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인지기능의 악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성격변화, 우울증, 망상, 환각, 공격성 증가, 수면장애 등 정신행동 증상까지 동반될 수 있다. 이후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의 현저한 저하가 나타나며 정신행동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치매를 조기 발견할 경우 장기적인 대책 수립이 가능하고 조기 치료를 통해 인지기능 및 생활능력을 연장해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간단한 혈액 검사만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진단 기술 올리고머화 아밀로이드 베타(Oligomeric Amyloid Beta, OAβ) 검사가 도입돼 시행되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병리는 다양하지만 뇌 속의 치매 유발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쌓이면서 뇌 신경세포가 손상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리고머화 아밀로이드 베타 검사는 소량의 혈액을 이용해 침착된 치매 유발 단백질을 측정하는 검사로 수치 정도에 따라 저위험, 경계, 고위험으로 구분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올리고머화 아밀로이드 베타 검사는 소량의 혈액을 이용하는 검사로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고 무증상 단계에서도 위험도를 조기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50세 이상의 중년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올리고머화 아밀로이드 베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신촌연세병원 신경과 김다은 부장은 “올리고머화 아밀로이드 베타 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도를 미리 측정하는 것은 치매 예방의 좋은 방법일 수 있다”며 “무엇보다 치매를 조기에 발견한다면 치료 효과 극대화, 환자의 수명 연장,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의 장기적인 대처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