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일 :
23-07-07 10:08
[헬스조선] 하려던 말 자꾸 잊어버린다면, 치매일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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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 조회 : 1,485 |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3070601470 [1004] | |
누구나 한번쯤은 하려던 말이 생각나지 않은 경험이 있다. 마침내 생각해내는 경우도 있지만 끝까지 떠오르지 않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어 개념과 어휘 표현 불일치 머릿속에 단어의 개념만 떠오르고, 해당 단어가 글자와 발음으로 번역되는 과정이 실패하면 말이 혀끝에서 맴돌게 된다. 이는 캐나다 로트먼 연구소와 미국 일리노이대 공동연구결과로, 기억하고자 하는 정보 대신 불필요한 정보가 연상되거나, 원하는 정보만을 선택하는 신경계 기능 이상으로 발생한다. 위 연구에서, 이러한 현상을 한 번 경험하면 또 다시 이런 현상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았다. ◇뇌 노화 노화로 인해 갑자기 단어가 잘 생각나지 않기도 한다. 독일 막스 플랑크 인간 인지 및 뇌 과학 연구소와 라이프치히대 공동연구에 의하면, 뇌가 노화할수록 주로 사용하는 네트워크가 달라져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 연구팀이 20~35세의 참여자들과 60~70세의 참여자들을 비교한 결과, 젊은 층의 단어 연상속도가 빨랐다. 젊은 층이 단어를 기억해낼 때, 사실적 기억이 저장되는 네트워크와 일반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집행 네트워크 사이의 교류가 활발했다. 반면, 노년층은 집행 네트워크만 활발하게 반응해 다른 네트워크와 교류를 통해 정보를 얻을 가능성이 낮았다. ◇디지털 치매증후군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 상승으로 기억력이 약화돼 단어가 기억나지 않을 수 있다. 이를 ‘디지털 치매증후군’이라 일컫는데 기억력 및 계산능력 저하가 특징이다. 뇌의 해마가 디지털 기기에 의존할수록 기능이 퇴화되기 때문이다. 디지털 치매증후군은 디지털 기기를 자주 사용하는 10대 후반에서부터 30대 초반까지 젊은 층에서 자주 발생한다. 일상적인 기억이 감퇴하는 증상이 나타나며 뇌세포 손상으로 인한 치매와 달리 병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최지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