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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관련정보

작성일 : 23-06-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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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평소 ‘이 증상’ 있는 사람, 치매 발병 위험 1.3배 높아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610
첨부파일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3061601712 [344]
▲ 편두통을 앓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편두통을 앓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원주의대 세브란스기독병원 백민석 교수 연구팀은 편두통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40세 이상 성인 607만6184명을 대상으로 18년 치(2002∼2019년) 의무기록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편두통 진단을 받은 사람에게 향후 알츠하이머 치매가 발생할 위험은 편두통이 없는 사람에 비해 1.37배 높았다. 즉, 편두통 진단 병력이 없는 사람의 치매 발병률은 3.7%, 편두통 병력이 있는 사람은 이보다 높은 7.1%로 집계됐다. 특히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이 있는 만성 편두통 환자의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 위험은 간헐적 편두통 환자보다 1.48배 높았다. 편두통과 치매의 연관성은 젊은 연령대에서 더욱 뚜렷했다. 65세 이상 그룹에서 편두통 환자의 치매 발병 위험은 편두통이 없는 사람보다 1.27배 높았지만, 65세 미만 그룹에서는 이런 위험이 1.58배에 달했다.

비만도 편두통에 의한 치매 발병 위험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 ㎏/㎡)가 25 이상으로 비만한 사람이 편두통을 동반하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1.39배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편두통이 뇌 구조를 취약하게 만들고 기능을 약화해 기억력 저하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했다. 편두통이 만성 스트레스와 염증을 부르는데, 이게 장기간 축적되면서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편두통은 특별한 원인 없이 머리 관자놀이 쪽에 일측성, 박동성 통증이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일반인의 약 10%가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구토나 복부 불편감, 시야 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만약 일주일에 두 번 이상으로 자주 두통을 겪으면 병원을 찾아 약을 복용하는 게 좋다. 또 평소 카페인 음료·햄·베이컨·초콜릿 섭취, 음주, 흡연, 약물남용, 스트레스 등의 생활습관이 편두통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위험 요인을 찾아 이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연구 저자 백민석 교수는 "편두통에서 비롯된 만성 스트레스가 뇌 속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HPA) 축에 조절 장애를 초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편두통 환자 중에서도 나이가 어리고 비만도가 높을수록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프론티어 인 에이징 뉴로사이언스(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