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일 :
23-06-21 15:16
[TBS뉴스] 치매 위험 20% 줄이는 신박한 방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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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 조회 : 1,708 |
http://tbs.seoul.kr/news/newsView.do?typ_800=2&idx_800=3499305&seq_800… [1061] | |
영혼을 갉아먹는 병,
통증의 왕, 인생에서 가장 두려운 질환으로 꼽히는 치매와 대상포진. 이 둘의 관련성을 두고 그동안 학계에서는 여러 연구가 진행됐습니다. 2020년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은 대상포진을 치료하지 않으면 치매 발생 위험이 1.3배 높아진다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신경을 침해하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성질이 염증과 면역 체계 이상을 유발하면서 치매 발병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 반대로 대상포진은 치매 위험과 관계없고, 이 병에 걸리면 오히려 치매 발생 위험이 일부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했다는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 연구팀의 발표도 있었습니다. 대상포진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 아니다? 둘의 연관성을 정확하게 밝히려면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자는 지적도 있었는데, 최근에 관련 연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파스칼 겔드세처(Pascal Geldsetzer) 교수팀은 2013년 영국 웨일스 지방 80세 이하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상포진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주목하고 29만 6,000명의 건강 기록을 분석했습니다. 대상포진 백신 접종 자격이 있는 사람 가운데 절반 정도가 7년 안에 백신(조스타박스, Zostavax)을 맞았는데요. 그 결과 접종 적격 그룹의 치매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8.5% 낮았습니다. 연구팀은 대상자의 절반 정도만 백신 접종을 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상포진 백신이 전체적으로 치매 위험을 19.9% 낮췄다고 추산했습니다. 연구팀은 "치매 유병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소도 있지만 백신 접종과 비접종 그룹 모두에게 같은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가 대상포진 백신의 치매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치매가 오랜 기간 진행되는 질환인 만큼 성급한 결론 아니냐는 반론도 제기했는데요. 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대상포진도, 치매도 우리가 마주하지 않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취재 이민정, 편집 심현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