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그네슘 섭취와 치매 위험의 상관 관계에 관한 연구 결과가 ‘유럽 영양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실렸다.

2019년 전 세계 치매 환자 수는 약 5740만 명으로 추정됐다. 이 수치는 2050년까지 약 1억52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치매는 치료법이 없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마그네슘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성인 1000여명을 17년 동안 추적 조사한 한 연구에 따르면, 마그네슘 섭취량이 많았던 사람들은 마그네슘 섭취량이 적었던 사람들에 비해 치매 위험이 37% 가량 낮았다. 이처럼 마그네슘은 치매 발병률을 줄여줄 수 있는 식이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의 연구진은 40-73세 성인 6001명의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마그네슘 섭취량과 치매 위험의 상관 관계를 조사했다.

뇌 자기공명영상(MRI) 분석 결과, 마그네슘 섭취량이 많았던 사람들은 마그네슘 섭취량이 적었던 사람들에 비해 뇌의 부피가 더 컸고, 뇌백질병변이 적었다.

뇌백질병변(white matter lesion)은 뇌를 구성하는 두 가지 성분인 백색질과 회색질 중 백색질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뇌졸중, 인지 기능 저하 및 치매와 관련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일반인 기준 하루 평균 마그네슘 섭취량인 350mg을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550mg의 마그네슘을 섭취하는 사람들에서 뇌 연령이 한 살 정도 어리게 나타났다.

이러한 마그네슘 섭취의 이점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특히 폐경 후 여성에서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마그네슘이 치매의 대표적인 위험 인자인 심혈관 질환을 개선해 치매 위험을 낮춰준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마그네슘 섭취를 통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출처 : https://mdtoday.co.kr/news/view/1065583224905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