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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관련정보

작성일 : 23-03-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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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플러스] 암 보다 무서운 '치매', 뇌 건강검진 받으셨나요?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846
첨부파일 https://news.imaeil.com/page/view/2023030614504116920 [448]
최근 평균 수명이 늘면서 국내 치매 진단율과 유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중앙치매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857만 명) 중 추정 치매 환자 수는 88만 명이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인 셈이다.

치매는 연령이 증가하면서 유병률이 급속히 늘어나는 특징을 보인다. 65세 이상인 경우 5세씩 높아질 때마다 유병률이 약 두 배 증가하며, 남성보다 여성의 유병률이 더 높다. 따라서 65세 이후 기억력에 이상을 느낀다면 신경과에 내원해 전문의 상담 및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초기 정확한 진단과 치료 중요

치매는 인지 기능의 저하가 심하게 발생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의 원인은 100가지가 넘으며, 원인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과 예후가 모두 다르다.

전체 치매의 70% 이상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치매가 차지한다. 이 밖에 뇌혈관질환(혈관성 치매), 뇌질환(수두증, 뇌종양), 뇌 손상, 약물 중독, 내분비 질환, 감염성 질환, 정신질환(우울증) 등에 의해서도 치매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정진우 효성병원 신경과 과장(신경과 전문의)은 "이런 원인 중에서는 치료로 완치될 수 있는 것도 있고, 추가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원인도 있기 때문에 초기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킨슨병으로 오해하기도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베타-아밀로이드'라고 하는 단백질이 뇌에 축척되면서 발생한다. 주로 기억력 저하가 가장 먼저 시작되며 이후 인지기능 및 시공간능력 저하가 일어나 길을 잃고 헤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어 언어 장애 및 판단력 저하로 문제 해결이 어려워 일상생활 수행이 힘들어지게 된다.

혈관성 치매는 뇌경색, 뇌출혈 등이 기억력, 판단력에 관련된 뇌 부위에 발생해 나타나는 것으로, 손상을 입은 뇌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전두측두치매는 전두엽, 측두엽의 퇴행성 변화로 나타나는데 기억장애보다 성격변화, 이상행동, 충동성 등이 먼저 나타나며, 알츠하이머 치매보다 젊은 시기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기억력 저하가 없더라도 성격이 변하거나 충동적 행동을 반복한다면 치매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루이소체 치매는 '알파-시누클레인'이라는 단백질이 축척되면서 발생하고, 치매와 함께 파킨슨 증상이 생기기 때문에 파킨슨병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시각환시, 수면 시 행동장애가 특징적이며 파킨슨증과 함께 치매 증상이 동반될 때는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신경심리검사 진단이 확실

일반적으로 치매 검사 시 MRI나 CT 등 영상학적인 검사를 생각하지만, 치매 진단 시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검사는 신경심리검사이다.

신경심리검사에서는 주의집중력, 기억력, 시공간능력, 언어능력, 기억력 등의 영역을 여러 가지 문항을 통해 평가하며, 일부 정신장애도 감별할 수 있다. 또한 뇌척수액 검사, 아밀로이드 PET 검사 등으로 진단에 보조적인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치매 치료는 약물치료부터 실시한다. 뇌 속의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는 것을 억제하는 아세틸콜린 분해 효소 억제제 또는 세포 독성을 억제하는 NMDA 수용체 길항제 등을 사용하며, 이 약물들은 치매의 진행을 늦춰 주는 역할을 한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 뇌혈관 질환 악화 예방을 위해 항혈소판제와 지질강하제를 사용하며, 우울증으로 인한 가성치매의 경우 항우울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수두증, 뇌종양 등 뇌질환이 원인인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실시하며, 내분비 질환, 감염성 질환 및 비타민 결핍으로 인한 경우 이를 교정해 주면 치매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해야

많은 연구들에 따르면 치매를 늦추기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알코올과 흡연도 치매의 중요한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금주와 금연이 중요하다.

또한 운동과 사회활동 부족은 치매 위험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년 비만 또한 치매의 위험인자이다. 따라서 가벼운 강도의 걷기 등 운동을 통해 체중 조절을 하는 것만으로도 인지기능 저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지중해식 식단, DASH 식단, 북유럽 식단, 오키나와 식단과 같은 건강 식단으로도 항산화, 염증반응 감소, 인지기능 개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정 과장은 "이상적인 건강식단은 붉은 육류나 가공육, 당이 첨가된 음료 등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통곡물, 곡류, 과일, 채소, 견과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건강검진 시 뇌 건강 상담·검진 중요

특별한 병이 없어도 암이나 각종 질병의 조기 발견을 위해 소변검사, 내시경 등을 받듯 치매나 뇌혈관 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평소에 미리 상담 및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국가 치매 지원 사업으로 각 보건소마다 있는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에 대한 상담 및 검사 비용 지원 혜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장기요양 등급, 치매 약제비 보조 등 다양한 부분에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필요가 있다.

정 과장은 "아쉽게도 현재까지 개발·사용되고 있는 약물 중 치매를 호전시키거나 완치시킬 수 있는 약은 없다"며 "치매가 상당히 진행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보면 안타까움을 느낀다. 병원에 더 일찍 와 약물 치료를 받았다면 건강한 사회생활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고, 가족들의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움말 정진우 효성병원 신경과 과장(신경과 전문의)

출처 : https://news.imaeil.com/page/view/2023030614504116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