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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11-0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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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 불편한 노인, 요양중인 환자들의 치아관리법은?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428
첨부파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0783319?sid=102 [4891]
이 닦기가 가장 중요, 차선으로 보조 기구나 거즈로 닦아 양치
의치용세정제, 브러시로 의치 치태 제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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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에 사는 이준영(56) 씨는 치매 증상이 악화돼 석 달째 요양병원에서 지내는 아버지를 떠올리면 걱정이 깊다. 거동이 불편한 상태인 이 씨의 아버지는 스스로 양치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요양보호사가 거즈 등으로 양치를 돕고 있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 씨는 "얼마 전 면회를 갔을 때 구취가 예전보다 심해졌고, 치아 색도 어둡게 변한 느낌이었다"며 "치아 상태가 나빠져 음식물 섭취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 같아 걱정이다"고 말했다.

과거 치매 및 노인성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가정 내에서 요양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대부분이 요양병원과 같은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에 입소해 지내는 경우가 많다.

요양시설에서 지내는 노인들은 요양보호사나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구강 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하거나 유지·관리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통증이나 불편감이 생겨야 치과 진료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요양 중인 노인들이 흔히 겪는 구강 질환과 적절한 관리법 등을 살펴봤다.

◆구강 건강 악화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전문가들은 요양 중인 노인에 대한 미흡한 구강관리는 바로 전신 질환으로 이어지고, 원활한 영양섭취를 방해해 급속한 건강 악화를 초래하는 악순환의 고리로 발전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노인들이 구강 건강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까지 동반되면, 치명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구강 위생 및 관리의 중요성은 과거에 비해 높아진 상태다.

구경 청결을 도와주는 관리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닦기이다. 잇솔질은 요양 중인 노인 환자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구강 관리의 가장 기본이면서 중요한 행위로, 우식증과 치주 질환 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인 성인의 경우 스스로 잇솔질 및 구강관리가 가능하지만 요양 중인 노인들의 경우 스스로 이러한 행동을 하기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을 것이다.

따라서 보호자 등의 도움을 받아 칫솔로 닦아내는 것이 가장 추천되는 방법이지만, 구역감이 있거나 환자 스스로 양치액을 뱉지 못하는 경우에는 거즈로 닦아내는 방법을 차선으로 택할 수 있다.

유현상 대구시치과의사회 기획이사는 "손가락에 끼워서 사용할 수 있는 칫솔 같은 보조 기구 역시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환자분의 협조가 부족할 경우 보호자의 손가락이 다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호자 및 요양보호사와 간병인을 대상으로 구강 보건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요양 중인 환자의 구강 건강 향상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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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제 등으로 의치 관리 필요

요양 중인 노인들의 경우 의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의치 관리 역시 구강 건강에 있어서 중요하다.

의치를 세척하고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의치용 세정제를 사용하고 물로 헹구는 방법, 그리고 의치 전용 세제 혹은 주방용 세제와 전용 브러시를 이용해 세척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의치용세정제의 경우 단백질 및 음식물 찌꺼기를 분해하고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기계적인 세척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의치에 부착된 모든 치태들이 제거되지는 않으므로 브러시를 이용한 기계적인 세정을 함께하는 것이 추천된다.

◆건강한 구강을 위한 식이 조절

식이 조절은 구강 관리에서뿐만 아니라 영양 섭취의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특히 당뇨 등 대사성 질환이나 신장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을 가진 경우 치료의 측면에서도 식이 조절이 필요하다.

탄수화물의 비중이 높고 점착성이 높은 식품, 예를 들어 믹스커피와 같은 음료들은 치아우식증을 일으키기 쉬운 '우식 유발 식품'에 해당한다.

구강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음식을 많이 섭취할 경우 단기간에 심한 우식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우유, 치즈 등의 식품의 경우 우식 유발 지수가 낮은 식품에 해당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구강 위생의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음식물의 크기나 질기거나 딱딱한 정도 역시 환자의 식이 조절에 영향을 준다. 잔존치가 몇 개 남아있지 않거나, 의치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치아로 저작하는 데 있어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소 작은 크기나 부드러운 음식이 추천된다.

유 기획이사는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킬 경우 위장의 부담이 커지므로, 보호자는 환자의 저작 능력과 전신 건강 상태에 알맞은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구강건조증도 신경 써야

마지막으로 고령의 노인이라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상당수가 구강건조증을 겪고 있다. 환자의 삶의 질 향상 측면에서 구강건조증의 관리는 매우 필수적이며 주로 대증적인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구강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당뇨병, 위축성 위염, 갑상선 기능 항진증, 철결핍성 빈혈, 간 질환 및 신장 질환 등 무수히 많다.

두경부 암으로 방사선 치료를 한 경우 타액 분비가 현저히 감소되며, 연하 곤란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구강건조증을 피하기 위해 평소에 복용하는 약을 임의로 중단하는 것은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 약물에 대한 조절은 주치의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

구강건조증이 있으면 입안이 마르는 증상 외에도 의치 사용이 불편해질 수 있으며, 우식증 및 치주염에 쉽게 노출된다. 작열감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대구시치과의사회 관계자는 "구강건조증의 보조적인 요법으로 수분 섭취, 가습기 활용이 도움이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인공 타액을 사용하기도 한다. 구강건조증을 방치할 경우 구강 내 다양한 질환과 증상이 나타나므로 보호자의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대구시치과의사회